상가건물
레드 홀 RED HOLE
상암동 골목길의 시간은 분주히 흐른다. 아침에는 출근하는 학생과 등교하는 직장인이, 낮에는 식당과 카페를 찾는 사람들, 저녁에는 하루를 마치고 모임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꼬마빌딩 ‘RED HOLE’은 이렇듯 분주한 길목에서 마주하게 된다.
기존의 대지에는 단층의 낡은 빈집이 있었는데 빠르게 변화하는 주변과는 달리 과거에 멈춰있는 듯했다. 22평 남짓의 협소한 크기에 모서리라는 불리한 조건을 가졌지만, 번화가에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곳이었다. 이 같은 장점을 살린 상가건물을 계획하면서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기대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