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
성남시 운중동에 위치한 적당은 평지붕의 매스와 박공지붕을 가진 두개의 매스가 혼합되어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건축주는 2년전 프로젝트였던 온유재(성남시 판교동 주택)을 보고 연락을 해왔다.
온유재의 건축적 형태를 마음에 들어했고 대지와 임대가구를 두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컨디션을 가지고 있었기에
건축주 부부는 본인들의 주택을 우리 사무실에서 진행하고자 하였다.


설계 | 건축사사무소 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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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 라이프건설 |
인테리어 | N/A |
사진 | 김창묵 |
설계 기간 | 12개월 |
시공 기간 | 12개월 |
대지면적 | 238.30㎡ (72.10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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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면적 | 118.24㎡ (35.78평) |
연면적 | 214.29㎡ (64.84평) |
층수 | 지상 2층+다락 |
가구수 | 1가구 |
준공년도 | 2018년 |
전면의 모습은 우측의 박공지붕과 좌측의 평지붕 파라펫으로 나뉘어져 있고 그 사이가 1m 정도 이격된 입면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설계과정에서 두가지 상이한 지붕 모양이 접하게 되면 단정한 형태가 나오기 어렵고 물처리 및 재료 마감 부분에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 우려되어 두 개의 지붕을 나누는 것이 외부 형태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미술과 관계된 전공을 가지고 있는 건축가 부부는 화려한 치장 보다는 단정하고 매스감 있는 주택을 선호하였다. 이러한 디자인적 공통된 견해는 주택의 외형을 잡아가는데 있어 별도의 이견 없이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마감은 가장 일반적인 적벽돌을 선정하였다. 넉넉지 않은 예산에 따른 선택이기도 했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오래된 재료가 가지는 물성을 건축주와 설계자 모두 공감을 하였다.
외장재는 입면의 적벽돌, 박공지붕의 강판, 창의 투명유리 만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장재는 바닥의 목재마루와 벽과 천장의 화이트 도장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공간이 공간 자체로 인식 되기를 바라며 설계를 진행하였다.
입면의 구성은 필요 이상의 큰 창을 지양하고 기능에 충실하면서 입면에서 적절한 리듬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개구부를 계획하였다. 내부의 평면 구성은 거실과 주방은 최대한 남향 배치를 하고, 실별 독립성을 중요시하며 구성하였다.
주인세대는 1,2층과 다락으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1층에 현관 및 주방 있고 2층에 부부방, 아이방, 거실 그리고 다락으로 이루어져 있고 화장실과 욕실이 1,2층에 하나씩 배치되어 있다.
다락은 계단을 통해 올라 갈 수도 있고 아이방에 있는 사다리를 통해서도 올라갈 수 있다. 아이방은 공부 공간과 취침공간을 분리하고 그 사이에 작은 도서관을 두어 문이 3개인 방으로 계획하였고, 부부침실은 별도의 드레스룸과 남쪽으로 긴 방이 병렬로 이어진 구조이다. 2층의 거실은 박공지붕면이 그대로 드러난 구조로 가장 높은 곳의 천장고는 5m 정도 된다.
임대세대는 주어진 전체면적에서 실용성과 사용성을 고려하여 설계되었다. 1층에는 거실과 주방, 그리고 두 개의 방이 중복도 형식으로 구성되어져 있고, 2층에 또 하나의 방이 있다.
거실과 주방은 남쪽 마당을 마주보고 있고 2층의 방에는 작은 테라스가 외부를 향해 열린 구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