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단독주택 두선재
“돌고 돌아 결국 편히 머무는 집이 되었으면 합니다.” 건축주의 이 한마디는 두선재의 의미와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준다. 전원 속에서의 삶을 오랫동안 꿈꾸어 온 건축주는 도시에서 조금 떨어진 오창의 전원주택 단지에 터를 잡았다.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 실용성과 개방감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집을 원했다. 그렇게 본채와 별채로 구성된 전원주택, 두선재가 시작되었다.
| 설계 | 소하건축사사무소 |
|---|---|
| 시공 | HNH건설 |
| 인테리어 | N/A |
| 사진 | 최수영 작가 |
| 설계 기간 | 14개월 |
| 시공 기간 | 6개월 |
| 대지면적 | 762.00㎡ (230.56평) |
|---|---|
| 건축면적 | 152.35㎡ (46.10평) |
| 연면적 | 232.87㎡ (70.46평) |
| 층수 | 지상 2층 |
| 가구수 | 1가구 |
| 준공년도 | 2024년 |
본채와 별채, 두 매스의 이야기
두선재는 본채와 별채 두 개의 매스로 이루어져 있다. 본채는 거실과 주방, 안방과 자녀방 등 가족의 주요 생활공간이 자리하며, 별채는 음악감상과 손님 맞이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두 건물은 마당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며, 적당한 거리감 속에서 분리와 연결을 동시에 품는다. 이는 독립성과 소통을 함께 담고자 한 설계의 핵심이다.
개방감과 프라이버시
대지는 도로보다 높아 외부에서 쉽게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붉은 벽돌 담장을 더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그러나 닫히지만은 않도록 어긋난 매스와 큰 창을 통해 주변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였다. 거실과 다이닝룸은 전면 마당과 이어지며 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경을 실내로 들여오고, 창의 위치와 크기를 달리해 시선의 깊이를 더했다.
따뜻함을 품은 외관
외관은 붉은 벽돌로 마감되었다. 이는 전통적인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표현하기 위한 선택이다. 벽돌의 질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저녁 조명과 만나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두 매스는 약간 어긋난 형태로 배치되어 단조로움을 피하고, 주택 단지 안에서 독창적인 표정을 짓는다.
차분함을 더한 실내
실내는 밝은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하여 차분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곳곳에 우드 마감을 더해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었고, 별채는 목재 마감을 중심으로 음악감상실의 성격을 강화했다. 본채의 거실은 높은 층고와 큰 창으로 시각적 개방감을 주고, 2층의 안방과 자녀방은 조용하고 아늑한 휴식 공간이 된다.
두선재는 단순한 전원주택이 아니다. 외부로는 단단히 보호받고, 내부로는 자연과 이어지며, 본채와 별채는 분리와 연결의 균형을 이룬다. 건축주의 긴 기다림과 바람이 담긴 이 집은 결국 삶을 편히 머무르게 하는 집, ‘돌고 돌아 머무는 집’이라는 이름 그대로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