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집
안에서 마음껏 놀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두 아이를 키우는 건축주 부부의 말은 단순한 요청을 넘어 공간
에 담긴 가치와 감정의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듯했다. 도심 속
단독주택지라는 열려 있는 환경 속에서 외부 시선에서 단단히 자
신을 감추고, 그 안에서만 피어나는 가족의 시간을 담기 위해 이
집의 건축 계획이 시작되었다.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집
안에서 마음껏 놀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두 아이를 키우는 건축주 부부의 말은 단순한 요청을 넘어 공간
에 담긴 가치와 감정의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듯했다. 도심 속
단독주택지라는 열려 있는 환경 속에서 외부 시선에서 단단히 자
신을 감추고, 그 안에서만 피어나는 가족의 시간을 담기 위해 이
집의 건축 계획이 시작되었다.
“한 지붕 아래 살지만, 서로의 생활은 존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축주의 바람은 단순히 공간의 배치가 아닌 삶의 방식에 대한 요청이었다. 부부와 어머니, 그리고 반려견이 함께 살되 독립적이면서도 마당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집. 그렇게 수오재의 설계는 시작되었다.
“돌고 돌아 결국 편히 머무는 집이 되었으면 합니다.” 건축주의 이 한마디는 두선재의 의미와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준다. 전원 속에서의 삶을 오랫동안 꿈꾸어 온 건축주는 도시에서 조금 떨어진 오창의 전원주택 단지에 터를 잡았다.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 실용성과 개방감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집을 원했다. 그렇게 본채와 별채로 구성된 전원주택, 두선재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