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 각 주거의 베란다는 위치와 크기가 저마다 다른데, 공통적으로 2.4m 높이의 솔리드한 벽과 오픈된 큐블럭이 베란다를 둘러싼다.
오픈된 큐블럭을 통해 외부 시선은 적당히 차폐시키면서도 아늑한 공간을 만들었다. 이는 자연과 만나는 장소가 주변 시선의 방해 없이 오롯이 사용자를 위한 곳이 되기를 기대함이며, 각 호실의 개성을 드러내고 이웃과 만나는 소통의 구멍이 되기를 의도한 것이다.
특히 시간대별로 큐블럭이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방 안으로 내비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