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재
전북 전주시 단독주택 (2020)
설계 | 건축사사무소 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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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 (주)그리크지않은집 |
인테리어 | N/A |
사진 | N/A |
설계 기간 | 4개월 |
시공 기간 | 5개월 |
대지면적 | 260.10㎡ (78.70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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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면적 | 93.93㎡ (28.42평) |
연면적 | 177.13㎡ (53.59평) |
층수 | 지상 2층 |
가구수 | 1가구 |
준공년도 | 2020년 |
부동재의 입면은 사방이 모두 다른 형태를 띤다. 남측 정면은 많은 양의 일사취득을 고려하여 넓은 창들을 내었고, 1층 일부분에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한 노출콘크리트 미장 마감을 하여 매스 분리를 하였다. 배면은 북측에 인접한 도로와의 관계에서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요철 부분 없이 한 면으로 계획하고, 필요한 곳에만 크기가 다른 정사각창을 내어 포인트가 되게 하였다. 폴리카보네이트 마감을 사용하여 빛의 유입과 깔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우측면과, 서향 공원 조망을 살리면서 상징적인 형태를 띠는 좌측면은 이 주택 입면의 가장 큰 특징이다.
▸ 효율적인 동선으로 가사의 편의성을 높인 1층
1층은 손님 및 공용공간, 2층은 가족을 위한 개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양의 일사취득을 위해 주사용 공간은 주로 남측에, 그 외 공간은 북측에 두고, 코어 공간들은 인접시켜 동측에 배치했다. 1층은 현관 가까이에 화장실 앞 세면대, 계단실을 두어 생활 동선이 편리하도록 계획하였다. 주방과 거실은 한 공간으로 두어 넓게 활용하도록 하였고, 주방 창문과 거실 창문을 한 축에 마주 보게 배치하여 맞통풍이 잘되도록 하였다. 다용도실은 주방과 연계하여 인접시켰고, 여기에 테라스로 통하는 문을 두어 텃밭으로 나가는 동선과 가사의 편의성을 높였다. 테라스에는 두 개의 폴딩도어를 두어 이용목적에 따라 가변 가능하도록 계획하였는데, 문을 전체 오픈하여 데크를 넓게 이용하거나, 손님이 왔을 경우 모임 공간으로 문을 닫아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이 공간은 가족의 서재 겸 거실이자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곳이며, 폴딩도어를 두어 가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을 계획했다. 일사를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남측에 넓은 창과 고창을 두어 밝은 분위기의 공간이 되도록 연출했다. 안방과 파우더룸 사이에 있는 드레스룸은 양쪽에 문을 두었는데, 순환동선이 되게 하여 화장실로 가는 곳까지 동선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 집의 하이라이트인 2층 발코니는 안방 코너창과 더불어 탁 트인 수변공원의 조망을 집 안으로 한껏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벽면과 천장을 적삼목루바로 마감하여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서향의 노을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되게 하였다.
건축주 가족의 일상, 취향, 삶이 고스란히 담긴 ‘부동재’는 향에 따른 최적의 배치 계획과 기능적인 측면을 살린 공간 계획이 결합하여 집 명칭 의미를 살린, 건축주 가족을 위한 유일한 집 ‘不同齋’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