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원주택

산청 주택 '생생원'

  굽이굽이 산길과 깊은 골을 지나 펼쳐지는 넓은 평지를 품고 있는 지리산은 시원한 들바람길은 열어주고 차가운 날바람은 막아주는 고마운 산이다. 본 주택의 대지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넓고 쾌적하다. 대지는 산 중턱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어 답답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넓은 평지에 병풍처럼 산이 감싸고 있는 형상이다. 남동쪽으로는 천이 흐른다. 풍수지리적으로 배산임수의 위치에 자리한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건축주 부부는 공기 좋은 이곳에 터를 마련하고 쉬는 날 한적하게 차를 덖으며 마음의 안정을 닦아 왔다. 그러다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이곳에서 활력 있는 삶을 지내고자 결정했고, 집에서 사계절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설계를 요청했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용도 단독·전원주택
구조 중량목구조
설계블루건축사사무소
시공블루하우스코리아
인테리어블루하우스코리아
사진이용백
설계 기간6개월
시공 기간6개월
대지면적2,238.00㎡ (677.16평)
건축면적310.12㎡ (93.83평)
연면적414.62㎡ (125.45평)
층수지상 2층
가구수1가구
준공년도2023년

건축주 부부는 본동 옆에 차를 덖고 손님을 대접할 수 있는 별동을 원했다. 오로지 차를 위한 공간인 별동은 전통식으로 차를 만들기 때문에 한옥의 전형을 갖춰야 했다. 그래서 본동과 어떻게 어우러질 것인가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단순히 옆에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과 동선을 고려한 배치 방안을 제시했고, 건축주 부부는 흔쾌히 동의했다.

연결로를 통해 어우러진 두 건물이 중목구조와 한옥 구조의 특성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대지 및 건축주 요청에 순응한 건축물

주택 대지는 넓어 평지처럼 보이지만 레벨 차이가 있었다. 2m의 레벨 차를 어떻게 극복하고 어떤 기준으로 공간 배치를 할 것인지가 계획의 시작이었다. 낮은 진입부 레벨에는 주차장을, 높은 레벨에는 주거 및 취미 공간을 배치해 대지에 순응한 건축물이 되도록 했다. 공간 배치는 건축주의 요청을 최대한 반영했다. 

보와 기둥을 노출 마감한 중목구조의 집

본 주택은 목재를 선호하는 건축주의 성향에 맞춰 중목구조로 지었다. 목재의 강도와 탄성을 이용한 중목구조 방식은 뛰어난 내진성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최적의 공법이다. 다만, 건축주는 마감재에 목구조가 가려지는 것을 매우 아쉬워했다. 이에 보와 기둥을 노출 마감하여 내부에서 목재를 보고 만질 수 있도록 제안했다.

기둥과 천장의 보를 노출시켜 실내에서 만지고 볼 수 있도록 계획한 거실. 커다란 거실 창을 통해 지리산 자락의 마운틴 뷰가 한눈에 들어온다.

식당을 거실 옆에 배치하면서 주방은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가로창과 문을 내어 채광과 이동의 편의를 꾀했다.

밝고 아늑해 보이는 안방과 청결함이 느껴지는 안방 욕실.

건축주 남편분은 서재로 쓸 독립적인 공간을, 아내분은 편하게 차를 재배하고 덖을 수 있는 생활공간을 요청했다. 이에 2층을 서재로 배치하고, 1층은 생활 및 마당 공간으로 구분하여 정적인 생활공간과 동적인 생활공간을 층별로 나눴다. 대신 각 실의 접근성에는 각별히 신경을 썼다.

건축주 남편이 실내공간 계획 시부터 원했던 2층 서재 

차를 말리고 덖으며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전통 방식으로 지은 한옥동 내부. 한옥 구조의 수려함과 정갈함이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공용 욕실 앞에 설치한 건식 세면대. 외부에 나갔다 들어오거나 게스트룸에 머무는 사람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관과 게스트룸 가까운 곳에 배치했다.

정적인 생활공간과 동적인 생활공간을 나눠주는 계단실. 벽에 창을 크게 내 전경과 채광 효과를 높였다.

게스트룸의 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자연색을 띤 ‘생 하고 생한 집 ’

집은 안정되고 밝고 어울려야 한다. 이 기조에 따라 외부 마감재를 선택할 때 화려한 재료보다는 무채색 계열과 자연색을 사용하고자 했다. 가장 넓은 면을 차지하는 벽은 주변과 어우러질 수 있는 무채색 계열의 롱브릭 타일로서, 수평으로 길게 뻗은 본동의 방향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특히 건물 너머로 보이는 산자락을 닮은 모임 지붕의 어두운 색과 함께 건축물의 안정성과 무게감을 더해준다. 데크와 정원은 관리가 쉬운 석재로 배치하고 최소한의 식재를 했다. 다만, 대지 단 아래 차밭이 있어 푸르름은 항상 함께할 수 있다.

산청 주택은 단독주택이지만 대지에 토목공사까지 겹쳐 제법 규모가 큰 공사였다. 시간도 설계에서 시공까지 2년이 걸렸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 기간 동안 건축주와 소통하면서 그분들께 믿음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 제일 큰 기쁨으로 남는다.

주택 정면

블루하우스코리아(주)의 다른 프로젝트

산청 주택 '생생원'
블루하우스코리아
블루하우스코리아
단독·전원주택 · 2층
  굽이굽이 산길과 깊은 골을 지나 펼쳐지는 넓은 평지를 품고 있는 지리산은 시원한 들바람길은 열어주고 차가운 날바람은 막아주는 고마운 산이다. 본 주택의 대지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넓고 쾌적하다. 대지는 산 중턱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어 답답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넓은 평지에 병풍처럼 산이 감싸고 있는 형상이다. 남동쪽으로는 천이 흐른다. 풍수지리적으로 배산임수의 위치에 자리한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건축주 부부는 공기 좋은 이곳에 터를 마련하고 쉬는 날 한적하게 차를 덖으며 마음의 안정을 닦아 왔다. 그러다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이곳에서 활력 있는 삶을 지내고자 결정했고, 집에서 사계절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설계를 요청했다.  
단독·전원주택 · 3층
따로 살던 삼대 10명의 가족이 한집에 용인 주택
단독·전원주택 · 2층
【판교 듀플렉스 주택】 가족의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 집
단독·전원주택 · 2층
【용인 전원주택】 부부 플로리스트의 담박한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