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3
따로 살던 삼대 10명의 가족이 한집에 용인 주택
| 설계 | 블루건축사사무소 |
|---|---|
| 시공 | 블루하우스코리아(주) |
| 인테리어 | N/A |
| 사진 | N/A |
| 설계 기간 | 4개월 |
| 시공 기간 | 8개월 |
| 대지면적 | 504.00㎡ (152.50평) |
|---|---|
| 건축면적 | 100.61㎡ (30.44평) |
| 연면적 | 492.95㎡ (149.15평) |
| 층수 | 지상 3층, 지하 1층 |
| 가구수 | 1가구 |
| 준공년도 | 2018년 |
- 지상 3층 87.81㎡
- 지상 2층 80.64㎡
- 지상 1층 96.28㎡
- 지하 1층 228.22㎡
따로 살던 삼대 10명의 가족이 한집에 용인 주택
핵가족, 1인 가구 증가 추세인 요즈음 삼대 10명의 가족이 한 집에 산다고 하면 특이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있듯 마냥 좋지만은 않겠지만 말이다. 건축주 부부는 결혼한 두 딸의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새 집을 지었다. 집은 곧 사무실이자 사업체 전시장이며 손자 손녀들 놀이터 겸 부부 취미실을 겸비한 다목적 공간이다.
건축주는 한샘에서 28년 근무하고 정년퇴직 후 인테리어 자재 회사 라켄하임을 오픈했다. 결혼하고 분가한 두 딸들도 같은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어 워라밸 (work-life balance) 측면에서 가족이 하나로 합치고 싶었다고 한다.
“가족 모두가 한집에 같이 살면서 함께 일하고 싶었어요. 집이 곧 사무실이자 가족들의 놀이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그렇게 되면 출퇴근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여러모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가족들도 모두 동의를 했고요.”
단독주택에 살고 있던 건축주는 분가한 두 딸의 가족과 함께 거주하기 위해서 넓은 집을 짓기로 했다. 함께 살더라도 각각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면서 사무실 겸 손자 손녀들이 뛰어놀 마당도 필요하기에 살고 있던 집보다 더 넓은 대지가 필요했다. 지하엔 사무실을 배치하고 1층은 부부 공간, 2층과 3층은 두 딸 가족이 사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인테리어 자재 회사를 운영하고 있기에, 1·2·3층 각 공간을 고객들에게 보여주는 전시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층마다 건축주가 취급하는 자재들로 콘셉트를 달리하는 인테리어를 계획했다.
입지는 도심의 편리성을 누리면서 자연환경이 좋고 사업적 활동에도 불편하지 않은 용인 고기동을 선택했다. 고기동은 전원형 단독주택을 찾는 건축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으로 분당과 판교 쪽으로 접근성이 좋고, 바로 옆에 용인 서울고속도로가 있어 서울로의 진출입도 용이해 생활면에서나 사업적으로나 부족할 게 없었다. 또 산지형 타운하우스 필지가 많아 건축주가 원하는 경사형 부지를 찾는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건축주는 용인 고기동에 건폐율이 20%인 504㎡(152평) 보존녹지를 구입하고 집 짓기에 들어갔다. 설계와 시공은 건축주가 직장 생활을 할 때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맡겼다. 설계를 맡은 블루건축사사무소 정기홍 건축사는 “각 층마다 특색 있게 해야 했고, 지하에 층고 높은 근린생활시설 배치와 자동차 4대의 주차장, 취미실까지 마련해야 하는 복잡한 프로그램이었다”고 회상했다.
주택은 3층 높이에 다락까지 있어 길쭉한 외관에 건물의 평면에 중정을 계획해 매스를 분절했다. 분절된 중정으로 각 실과 복도 공간에 창호를 설치해 밝은 느낌이 들도록 했다. 70㎜ 외단열재와 중목구조 벽체 사이에 R19 단열재를 시공했는데, 외단열재 위에는 유지관리가 편리하게 점토타일을 시공하고, 포인트 점토타일도 추가해 4면의 입면은 어느 곳에서 보던 정면을 알기 힘든 다양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따로 살고 있던 삼대 10명의 식구가 한집에 모여 살면서도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실내 계단을 한쪽 코너로 배치하고 매 층마다 중문을 설치했다. 중문 앞쪽에는 개별 신발장을 들였다. 또한 1층에서 지하로 직접 출입이 가능하도록 직통 계단을 설치했다.
경사진 도로에서 가장 낮은 레벨에서는 인테리어 사무실로 진입할 수 있게 했고, 높은 레벨에는 주차장과 가장 높은 레벨에서 1층으로 진입하는 외부 계단을 배치해 공간별로 진입 동선이 편리하게 했다.
건축주 부부 공간인 1층은 어두운 계통의 인테리어 자재들과 웨인스코팅과 클래식몰딩을 활용한 세미클래식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하고 벽난로를 설치해 고풍적인 느낌을 들게 했다. 2층 작은딸 가족의 공간은 둘째 아이를 가진 상태에서 입주하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친환경 자재들을 활용했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의 모던스타일로 계획했다. 3층 큰딸 가족의 공간은 최상층이기에 아이들 방에 다락을 설치하고 옥상에는 작은 정원을 꾸몄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경사천장으로 개방적이면서 높은 공간감을 강조하고 청고벽돌 아트월을 가진 내추럴스타일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시공을 맡은 블루하우스코리아㈜는 “기둥, 보 형식의 3층 중목구조 주택이라 지진에 대비해 벽체에 가새 보강을 많이 했고, 외벽에 큼직한 외부 창호를 충분히 계획해 내부의 개방감과 환기 및 일조를 받아들이는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