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

논현동 루프탑 (리모델링)

건축주는 최근 준공한 5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을 보여주며 최상층 재설계를 부탁했다. 준공된 건물은 매층 직방형의 임대공간을 갖춘 깔끔한 인상의 건물이었고 최상층에는 약 3m 높이의 콘크리트 벽에 기댄 샌드위치 패널 옥탑이 있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용도 상가건물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설계스페이스매터 건축사사무소
시공N/A
인테리어N/A
사진최진보
설계 기간3개월
시공 기간3개월
대지면적201.77㎡ (61.05평)
건축면적121.18㎡ (36.67평)
연면적686.17㎡ (207.62평)
층수지상 4층+다락, 지하 2층
가구수1가구
준공년도2022년

Exterior

'좀 다른 태도'

건축주의 요구는 간단했다. '기능의 정량적 해결'이라는 일관된 태도에 좀 다른 방점을 찍어 달라는 것이었다. 누군가 완공한 건물에 손대는 것은 여간 망설여지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정서적 방점'을 찍고 싶은 욕심이 현실을 망각하게 했다.

Interior

'빛과 벽, 그리하여 공간'

흰 벽체와 투명한 유리만으로 확장된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긴 수평창과 천창으로 면과 면이 만나는 경계를 열고 벽과 일체화한 가구 역시 유리창을 관통시켜 테라스까지 연장했다. 그리고 공간의 확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창호 프레임을 모두 숨겼다. 결과적으로 이 공간에서 보이는 것은 단순한 형태의 흰 벽과 투명한 유리뿐이다. 덕분에 오롯이 빛을 담는 공간만 존재한다. 이제 루프탑으로 재탄생한 최상층에 들어서면 하늘이 열리고 테라스로 시선이 이동하며 시티뷰가 길게 펼쳐진다. 오롯이 공간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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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소외, 숭인1동숭인1동은 신축 아파트 대단지에 연접한 낙후한 동네다. 그래서 아파트 담장을 경계로 생활환경과 그 풍경이 큰 대조를 이룬다. 실제 아파트 입주민들은 울타리 안에서 쾌적하게 생활한다. 아파트와 함께 생활 인프라에 해당하는 부대 복리시설을 분양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아파트 담장 밖 동네 주민들은 그렇지 못하다. 생활 인프라를 구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 민간사업자가 아파트 단지로 묶어 공급하는 경로당과 도서관, 커뮤니티 시설 같은 부대 복리시설은 공공이 제공해야 하는 생활 인프라다. 하지만 민간이 단지 단위로 주택공급을 주도해온 한국에서는 생활 인프라마저 상품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이러한 이유로 시민들은 소득수준에 맞는 생활 인프라를 갖는다. 숭인1동 주민들의 생활 인프라가 빈약한 이유다.(최근 5년간 진행된 도시재생으로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피부로 느끼는 인프라 불균형은 여전하다)숭인1동은 토박이 주민이 많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아 이주가 쉽지 않은 데다 오래전 가내수공업 규모의 봉제공장이 구석구석 자리 잡은 탓이다. 그 결과 주민 평균 연령도 높다. 바꾸어 말하면 젊은 인구의 유입이 적다는 얘기다. 이러한 이유로 동네 분위기는 다소 침체되어있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 부문 수상[출처]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 부문 수상|작성자 전소장[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 부문 수상[출처]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 부문 수상|작성자 전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