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홍제동 주택

홍제동 아우어하우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용도 단독주택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 비용 건축비용 3억원
설계DAAL (디에이엘건축사사무소)
시공드림인풋
인테리어N/A
사진최진보
설계 기간6개월
시공 기간6개월
대지면적129.00㎡ (39.03평)
건축면적74.44㎡ (22.52평)
연면적137.62㎡ (41.64평)
층수지상 3층
가구수1가구
준공년도2020년

내가 가장 편안해하는 집은 어떤 것일까?

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하자마자 우연의 겹침으로 홍제동에 집을 짓게 된 개성 넘치는 부부. 그들에게 가장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첫 건축가에게 설계비를 듣고 집짓기를 포기했으나 지인의 소개로 만나 다시 집짓기가 시작되었다. 건축가는 정말 필요한 것들에 대해 리스트를 만들었다. 높은 층고, 탁 트인 공간, 코너창, 중정, 천창! 이들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하나하나 실현하는 것은 힘들지만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

일상과 일

일상이 이루어지는 공간과 일을 하는 공간을 하나의 건축에 담는다. 일상과 작업의 동선을 분리하면서도 필요에 따라 연결되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 1층은 작업의 공간이며, 건물과 동네가 만나는 장소였다. 길에서 바로 진입하지 않고 앞쪽의 작은 마당을 통해 진입하는 것은 개방과 개인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서였다.

2층과 3층은 완전한 삶의 일상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잠시 일에서 분리되어 낮잠을 자기도 하고, 조그만 중정에 놓인 안락의자에 몸을 맡길 수도 있다. 퇴근과 출근이 누구에게나 꼭 필수적인 것은 아니니까.

불필요한 것들의 제거

1년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게스트룸을 만들 필요는 없다는 건축주의 생각은 확고했다. 방으로 나눌 필요가 없어지니 많은 벽들이 사라졌다. 방에는 벽지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없애니 거푸집을 떼어낸 벽에 페인트도장도 좋았다. 코너창의 프레임을 없애니 더 넓고 시원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음식을 자주 하지도 않는데 커다란 주방은 필요가 없었다. 딱 필요한 만큼의 간결한 주방이 들어왔다. 평수, 방의 갯수, 남들이 다하는 마감에 대한 생각을 버리니 오롯이 부부만을 위한 공간이 찾아왔다. 부부를 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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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건물 · 5층
건축가와 건축주의 목표는 단순했다. 길의 어느 곳에서도 눈에 띄는 건물이면 좋겠다는 것. 목표가 단순하니 컨셉트도 단순하게 풀기로 했다. 한 층의 최대 면적은 40평 정도. 그럼 40평씩 그냥 쌓아볼까! 일단 쌓는다. 뭔가 심심하다. 그래서 각층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면을 잡아 늘렸다. 스케치업의 PULL 기능처럼. 서로 어긋나는 공간은 자연스럽게 발코니가 되고 지붕이 된다. 1층은 주차 때문에 매스가 불안정해 보이니 박스를 2개 놓기로 한다. 안정적이다. 그렇게 디자인은 결정되었다. 쌓아올려진 박스(STACK BOX). 이 정도 규모의 건물에서는 계단이 늘 고민거리다. 돌아가는 계단과 계단실 타입을 고민하다가 단순한 계단실 타입을 선택했다. 엇갈려 쌓인 박스형태의 매스를 유지하려니 2층 남쪽에 가벽이 설치됐다. 계단실 벽은 매스 돌출에 맞추어 들어갔다 나왔다 복잡하다. 시공은 당연히 어려웠다. 붉은 벽돌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성수동의 공장 건물들을 보면 다른 재료는 떠오르지 않았다. 이 곳에서 존중해야할 도시적 컨텍스트는 붉은 벽돌. 게다가 정부에서 금전적 지원까지 한다니 누가 거부할 수 있을까?단순한 박스에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은 창이다. 면당 1개의 창을 원칙으로 했다. 외부 형태도 살리고 내부 공간도 살리는 것이 창이기에 신중하게 위치와 크기를 정했다. 내부 용도에 따라 창의 크기는 마지막 까지 조정되었다. 1~2군데 정도 원칙이 깨지기도 했다. 너무 고지식하면 안된다. 지하에 빛을 공급하기 위해 1층을 1미터 들어 올렸다. 이곳에 높은 창을 설치한다. 썩 괜찮은 지하공간을 만들어 준다. 이래저래 창은 소중하다.건물은 어느 쪽에서 보아도 같지 않다. 빛의 방향에 따라서도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은 주차장 방향의 기둥이었다. 매스의 움직임에 비해 11자 기둥은 부족해 보였다. ‘기둥의 사인화’로 이 건물에 숨겨진 재미를 준다면 어떨까? 다양한 숫자와 글자가 후보에 올랐지만 영화사를 나타내는 YF가 최종적으로 선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