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원주택
비원(秘院)
온라인 게임 기획자인 건축주는 아주 오랜 시간 아파트에 살면서 층간소음과 담배연기에 더는 버티기 어려운 노이로제 상태였으며, 그의 결론은 단독주택이었다. 프라이버시와 타인 시선에 대한 감각이 일반적인 평균보다 훨씬 예민한 건축주와 가족을 위한 안락한 은신처를 원했다. 처음 만남에서 그는 짧고 간결하게 말했다. ‘벽을 높게 쳐서 막으면 좋겠어요 신경 거슬리는 어떤 것도 내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건축주가 원한 건 이웃집들과 불과 대지안의 공지 50센치를 이격한 채 붙어버린 상황에서 아파트 노이로제를 극복하면서 남 신경 안 쓰고 공간을 누릴 수 있는 '집'이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