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PLANET
상계동 우리행성
자발적 공동체의 완성_
복지관에 모인 장애인들은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후, 우리행성에서 제빵 및 음료 제조기술을 직접 익히고 이를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일방향적 복지가 아닌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행성이 추구하는 행복한 성장이다. 날씨가 적당할 때면 동네사람들이 야외카페에 앉아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공동체문화와 동네문화가 사라져가는 시대에 우리행성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없이 이웃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자발적 공동체가 되길 기대한다.
설계 | 스튜디오메조 건축사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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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 N/A |
인테리어 | N/A |
사진 | N/A |
설계 기간 | 6개월 |
시공 기간 | 18개월 |
대지면적 | 442.94㎡ (134.02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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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면적 | 170.13㎡ (51.48평) |
연면적 | 303.46㎡ (91.82평) |
층수 | 지상 2층 |
가구수 | 1가구 |
준공년도 | 2016년 |
동네 읽기, 대지 읽기_ 노원구 상계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 얼마 남지 않은 주택가이다. 동네라 불릴 만한 작은 규모의 건물들, 그 사이로 이어지는 골목길, 그 골목에서 자연스레 만날 수 있는 사람들. 몇몇 규모가 큰 건물들이 기존의 도시 스케일을 파괴하고 있지만 지역 아티스트를 위한 소규모 구립미술관이 새로이 들어서는 등 동네문화를 살리기위한 움직임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30년 이상된 연와조 건물을 허물고 두필지를 합하여 대지를 조성하였다. 남북으로 길어진 대지의 서측으로는 기존의 복지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은 채 4m가 안되는 골목길과 2~3층 규모의 흔히 볼 수있는 다세대 주택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태생적 단점, 섬세한 전략
9.7m X 46.3m. 세장한 대지에 효과적으로 건물을 배치하면서 동시에 기존의 도시적 스케일을 훼손하지 않는 최적의 볼륨을 구성해야 한다. 긴 형태의 건물이 도로변에서 볼때 부담스럽지 않도록 남측의 좁은 정면에서 깊이 후퇴하였다. 북측의 후면은 확폭한 도로를 통해 진입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활용하였다. 길이방향을 정확히 직각으로 가로지르는 출입동선축은 서쪽의 복지관과의 연계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각 층에 요구되는 실들의 면적을 정확하게 분할하기 위한 섬세한 전략이다. 이를 기준으로 각 층별로 카페와 세미나실, 제빵제과실과 사무실이 나뉜다. 도로에서의 접근이 중요한 카페는 남측에 배치하고 1층의 상당부분을 피로티로 비워 개방성과 공공성을 극대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