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HOUSING
서울에서 근거리에 있어 대도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면서, 다른 소도시들과는 사뭇 다른 자연의 풍요로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양평. 멀리 남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작은 구릉지 끝자락에 작은 모던 주택을 설계하였다. 대지의 형상을 따라 건물을 배치하여 북쪽 후면으로부터 건물로 접근하고 남쪽으로 너른마당을 품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 2층 두개의 볼륨이 'Y'자 형태로 교차하면서 필로티와 넓은 테라스를 만들어내어 안과 밖이 서로 교차하고 자연의 풍경들이 실내로 충분히 유입될 수 있도록 하였다.
설계 | 스튜디오메조 건축사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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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 N/A |
인테리어 | N/A |
사진 | N/A |
설계 기간 | 6개월 |
시공 기간 | 18개월 |
대지면적 | 420.00㎡ (127.08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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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면적 | 135.53㎡ (41.01평) |
연면적 | 181.10㎡ (54.80평) |
층수 | 지상 2층 |
가구수 | 1가구 |
준공년도 | 2015년 |
Site location
도시민들에게 하나의 로망처럼 그려지는 전원에서의 여유로운 삶.
우리는 그곳에서 푸른 잔디와 너른 마당, 식탁을 풍요롭게 해줄 작은 텃밭, 이른 아침 잠을 깨우는 산새들의 지저귐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수십 년 넘게 도시에서의 삶에 익숙해진 이들은 전원의 한가로운 풍경과 더불어 도시가 주는 편리함 또한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서울에서 근거리에 있어 대도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다른 소도시들과는 사뭇 다른 자연의 풍요로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곳. 양평은 도시민들이 큰 거부감 없이 첫 번째 전원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다.도시민들에게 하나의 로망처럼 그려지는 전원에서의 여유로운 삶.
전경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부부는 서울을 주생활권으로 유지하면서 주말주택으로 활용하다가 이후에 전원생활을 하게 될 부담 없는 규모의 주택을 원하였다.적정한 규모의 주택에 전원의 풍경을 충분히 담아내면서도 사적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충분히 고려해 줄 것. 짧지만 군더더기 없이 가장 필요한 부분을 명확히 하는 요구조건이다.
1층 매스의 상부는 2층에서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와 이용할 수 있는 넓은 테라스가 되었다. 2층 복도에서 밖으로 나오면 남한강으로의 확 트인 시야가 펼쳐진다. 이곳은 부부가 이른새벽 남한강의 물안개를 바라보며 하루 아침을 시작하거나 늦은 저녁 일몰을 보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2층 매스의 하부는 1층 거실이나 식당에서 연계하여 이용할 수 있는 외부공간이 되었다. 지붕과 기둥에 의해 둘러싸인 이 곳은 늦은 여름 자녀들과 조촐한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어린 아이에게 해먹이나 그네를 매달아 줄 목적으로 특별히 설계자가 고안한 공간이다.
실내
선형의 복도를 따라 각각의 실들이 연결되는 구성은 각 실들이 적절한 규모로 독립성을 가지고 간결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선형의 복도는 오로지 넓어 보이는 아파트를 지향하는 공동주택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공간의 깊이감을 선사하며 1층과 2층의 두 복도는 각각 앞마당과 남한강으로의 전망이 열려 있어 이동하는 순간 순간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변화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실내 마감은 지나치게 트렌디한 스타일을 지양하고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목재와 블록 등은 재료의 물성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하고 색채를 덧입히거나 불필요한 장식적 요소들은 배제하였다. 식당의 우드루버, 거실천정의 우드타공캐노피, 현관의 블록파티션 등 공간을 한정 짓거나 공간감에 적절한 변화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최소한으로 기본 인테리어마감을 추가하였다.
공간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앞마당의 잔디, 오래된 소나무, 남한강의 풍경, 뒷동산의 풍광들이다. 적절한 크기로 고심하여 배치한 창호를 통해 유입된 외부의 풍경들이 실내를 가득 채워줄 것이다. 양평 ‘Y’ 주택에서 자연은 주택의 안과 밖을 완성하는 마지막 디자인 요소이며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전원의 감성을 더하는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