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원주택

이의동 티라미수

이의동 티라미수는 광교산 자락에 새로 조성된 주택단지 내에 위치한다. 대지는 남측 광교산으로 연결된 공원 부지를 접하고 있고, 북측의 진입도로와는 한 개 층 높이의 심한 고저차가 있는 기다란 직사각 형태의 필지다. ‘웰빙타운’이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곳에 건축주는 부모님의 노후를 편안히 보낼 수 있는 집을 짓기를 희망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용도 단독·전원주택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설계오후건축사사무소
시공이든하임
인테리어-
사진진효숙
설계 기간6개월
시공 기간6개월
대지면적311.00㎡ (94.10평)
건축면적143.89㎡ (43.54평)
연면적360.05㎡ (108.94평)
층수지상 2층+다락, 지하 1층
가구수1가구
준공년도2021년

자연과 가까이 자리잡은 집

계획을 시작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자연과 가까운 대지의 특성을 내부 공간에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에 대한 것이었다. 기다란 대지의 남측 단변이 공원 부지에 접하고 있어 주택의 남측뿐 아니라, 안쪽 깊숙한 공간까지 자연 풍경을 담아낼 수 있도록 건물 중심부에 작은 중정을 계획했다. 중정은 지상층뿐 아니라 지하 주차장으로도 계단을 통해 연결되며 건물 모든 층에서 초록의 마당이 연속된다. 중정을 매개로 연결되는 건축물은 거주자가 일상 곳곳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2층 규모의 주택이지만 부지의 고저차로 인해 진입도로에서는 3층 규모로 보인다. 도로변에서 건물의 위압감을 완화하기 위해 두 개의 외장재를 적용해 입면을 적절히 분할했다. 지붕 디자인 또한 세 덩어리의 볼륨으로 나누어 건물의 규모가 도드라져 보이기보다는 아기자기한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외장재는 벽돌과 석재를 사용해 재료 본연의 탄탄한 물성이 드러나도록 했다. 도로 쪽으로는 닫힌 입면을, 중정과 마당 쪽으로는 개방감 있는 창호를 통해 열린 입면을 취함으로써 주택 내부에 자연의 정취를 충분히 끌어들이면서도 집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도심형 주택단지 내 주거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밝고 쾌적한 지하공간

지하 1층에는 주차장과 건축주의 아버지를 위한 운동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계단을 통해 지상의 마당과 연결된 선큰은 남향의 볕을 지하 공간 곳곳에 끌어들이며 운동 공간과 주차장 내 시각적 개방감을 더한다. 또한 지하 공간에서도 자연 환기가 가능한 구조로 계획했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주생활공간

1층에는 주생활 공간인 거실과 식당, 어머니를 위한 서재를 배치했다. 마당과 이어져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위치에는 거실과 서재를 배치해 초록의 풍경을 보다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주방과 다이닝은 한 켜 안쪽에 놓였으나 중정을 통해 충분한 볕과 개방감을 확보하도록 했다. 1층의 모든 공간은 기능적으로 구분되지만, 공간적, 시각적으로는 위계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다이닝과 서재 한 켠에는 중정을 향한 면에 작은 테라스를 두어 식사 후 간단한 티타임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테라스를 통해 건물 깊숙이 드는 따사로운 볕은 다이닝, 주방, 서재 등 집 안 곳곳을 감싸 안는다.

단순히 여가와 휴식을 사유하는 집이 아닌, 계절의 흐름에 따른 풍경의 변화를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시시각각 변모하는 다양한 빛과 경치를 관찰하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일상의 공간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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