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ve 베이커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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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울창한 숲이 있고, 반대로 길 건너엔 신도시가 위치한 대지.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으나 자연녹지지역으로 전원적 주변 환경을 가진 대지는

비정형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 문화재가 있어 높이제한이 있는 땅이다.

이러한 제약은 건축물의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치며,

건축주는 이를 잘 활용하고 대지의 특성을 살리기를 원하고 있었다.

건축주 요구사항

평지붕은 2층(8m), 경사지붕은 3층(11m)까지 가능한 땅이다.

건축주는 1층과 2층에 직접 운영할 베이커리 카페, 3층에는 주거 공간을 요구하였다. 그는 또한 자신의 고향인 화성시의 아이덴티티를 건물의 디자인에 반영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고향인 화성시에 하나밖에 없는 나의 집이었으면 했다.

건축계획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화성시의 심볼을 모티브로 한 형태를 구상하였다.

비정형의 대지 위에 비정형의 화성시 심볼이 내려앉았다.

이 불규칙한 형태는 건축적 형태로 변환되었고, 직선의 담장과 벽으로 질서를 구축해나갔다.

우리는 이를 극대화하여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내면서도 주변의 난잡함을 조율할 수 있는

절제된 조형미를 가진 건축물을 만들고자 했다.

대지위에 떠있는 화성시 심볼 위에 단아한 주택이 자리잡은 모습이 되었다.

건축주가 어렸을 때 심었던 목련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방향성이 생겨 주차영역과 건축영역이 구분되어졌고, 그로인해 카페 주출입구에 도달하는 진입동선이 만들어졌다.

다양한 공간적 의미를 두고자 비우고 채우는 공간들을 만들었다.

비움과 채움의 적절한 내외부 공간배치는 주변의 형상과 아름다움을 더 잘 끌어들이고,

담장과 벽의 높낮이 변화로 시선을 차단하고 공간을 한정하며 오롯이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길 바랬다. 방문객들에게는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환경을 조성하며, 내외부 공간의 배치가 주변의 아름다움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사람들에게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더욱더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