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
황학동 근린생활시설
신당동 중앙시장은 동대문까지 이어지는 큰 시장으로 전통시장 역사에서도 중요한 장소입니다. 많은 사람이 오가고 시장의 활기가 넘치는 곳. 길이 광장으로서 역할 하는 공간임을 알려주는 장소입니다. 시장 아케이드에 들어서고 ‘옥경이 건생전’이 있는 모퉁이, 그러니까 인파가 몰려있는 첫 교차로 서쪽으로 향하면 대상지가 있습니다. 대부분 30년 이상 된 2층 건물들이 보이고 간혹 4층 규모의 건물도 연식은 비슷하게 생각되는 길입니다.
최근 중앙시장 서쪽 맞은편 길에 ‘주신당’을 중심으로 흥미로운 식당과 카페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기존 건물 공간을 수용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채우는 방식. 오래된 도시 사이 사이 특색을 갖춘 내공 있는 가게들은 화제가 되고 사람들은 숨은 장소를 찾아 줄지어 방문합니다. 시장이니 소란스럽고 을지로만큼이나 힙한 이 장소에 관심을 가진 건축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경청 후 우린 몇 가지 디자인 원칙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지는 남측 주도로에 면한 폭이 좁고 안으로 깊다. 어떻게든 사람들과의 스킨십을 만들 수있도록 표면적을 늘려보자.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건물을 계획하게 된다. 그러나 저층부는 주변 기존 건물들의 형태와 재료 등의 맥락을 잊지 말자.
당분간 상대적으로 높게 드러날 상층부는 오가며 보았을 법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역사도시, 서울을 닮되 힙한 장소에 어울리도록.'
서울 중구 황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