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리주택 [in-step]
건축주는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새롭게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양평 서종면의 경사진 임야를 개발업체로부터 매입하게 되었고, 설계를 위해 현장을 방문하던 즈음엔
뒷집의 진입로 공사와 토목옹벽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임야의 경사가 상당하다 보니 뒷집 옹벽이 주게 될 위압감은 쉽게 예상되었고, 집터의 레벨을 높이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 되지 못해, 대지조성 레벨을 두 개의 단으로 나누어
단차를 두고 높이에 대한 부담감과 옹벽의 부담감을 줄이려고 했다.
주택진입은 전면 도로의 가장 높은 레벨에서 현관까지 최소의 계단을 통하고, 경사진 대지는 크게 1층 아랫마당 영역과 2층 손님방 윗마당 영역으로 나누어 레벨차가 있는 정원을
조성하였다.
1층의 남향 마당은 거실에서 바라보는 정원과 식당에서 나갈수 있는 알코브 데크, 서재(취미실) 앞의 정원으로 나눠져, 내부공간과의 관계에 따라 레벨과 성격을 달리하도록 계획되었다.
건축주는 거실보다는 주방과 식당공간이 주생활 공간으로서 주택에서 중심자리에 배치되길 희망했다. 식당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사실상 이 집의 거실과 같은 공간으로 외부손님을 접대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식당에서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서측마당과 데크는 손님들과 가든파티를 기대하는 공간이다.
거실은 건축주 개인의 사적인 방과 같은 느낌으로 식당과는 다르게 별개의 공간으로 구획되어 적절한 시선차단과 단차를 통해 분리된 느낌을 주었다.
1층의 취미실은 2층으로 가는 계단 옆에 위치하고 높아진 전면마당의 단차 만큼 내부도 주방보다 두단이 높다. 취미실은 때로는 손님방이 되겠지만 주로 건축주가 장구를 치게 될 방이다. 이 방은 좌식생활을 염두해 창의 높이가 낮게 위치해 있다.
계단실은 수직 동선의 기능뿐 아니라 집전체에 밝은 흐름을 유지해 주는 공간이다. 높은 천정고와 채광용 천창의 빛을 받으며 넉넉한 폭의 계단에 앉아 책을 읽거나, 손님들도 걸터앉아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있도록 계획되었다.
내외부의 여러 단차들은 내외부공간에 땅의 흐름과 생기를 부여해 자연과의 접촉면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경험들에 조금씩 다르게 변주되는 요소가 개입되길 기대해 본다.
| 설계 | 모프 건축사사무소 |
|---|---|
| 시공 | 선이건설(주) |
| 인테리어 | 모프 건축사사무소 |
| 사진 | 노경 |
| 설계 기간 | 10개월 |
| 시공 기간 | 6개월 |
| 대지면적 | 543.00㎡ (164.30평) |
|---|---|
| 건축면적 | 100.13㎡ (30.30평) |
| 연면적 | 130.34㎡ (39.44평) |
| 층수 | 지상 2층 |
| 가구수 | 1가구 |
| 준공년도 | 2016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