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온실집
-팬데믹 속 로망을 실현한 가족의 세컨드 하우스
팬데믹의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가운데, 한 가족은 집에서의 행복을 추구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족은 엄마, 아들, 아빠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로망을 품고 있었다. 그들은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가까운 곳에 세컨드 하우스를 짓기로 결심했고, 고저차가 5미터인 급경사지를 선택했다. 이 프로젝트는 각 가족 구성원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엄마의 온실: 빛과 꽃의 조화 엄마는 꽃을 사랑하고, 꽃과 함께할 수 있는 온실을 꿈꿨다.
그녀는 온실이 집의 여러 공간에서 보이길 원했고, 온실에서 머물던 빛이 집안 곳곳에 퍼지길 바랐다. 이를 위해 온실은 집의 중심에 배치되었으며, 거실, 다이닝실, 계단 등에서 시야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었다. 외부에서 본 집은 온실이 두드러져 보이며, 이는 집의 독특한 개성을 형성한다. 온실을 따라 현관으로 들어서면, 꽃들이 반겨주는 장면이 연출된다.
-아들의 수영장: 사적이고 자유로운 공간 아들은 물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수영장을 원했다.
건물은 1층과 2층이 틀어져 있는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이로 인해 생긴 1층의 공간에 수영장이 배치되었다. 수영장은 2층 건물에 의해 자연스러운 지붕을 갖추고 있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용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 되었다. 이로써 아들은 자연 속에서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아빠의 작업실: 사적인 놀이터인 공간 아빠는 IT 덕후로, 레트로 IT 기기를 수집하고 수리할 수 있는 작업실을 원했다.
덕후들은 자신만의 구석진 공간을 선호하며, 자신의 수집품을 보호하고자 한다. 아빠의 작업실은 집의 가장 구석에 배치되었으며, 이는 그의 로망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작업실에는 큰 창이 있어 자연광을 들이면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경사지의 활용: 공용공간과 사적공간의 분리 대지는 5미터의 고저차가 있는 경사지이다. 경사지의 높은 부분에는 도로가 있어, 도로와 2층이 직접 연결되었다. 도로에서 집을 보면 2층이 1층처럼 보이며, 2층은 자연스럽게 거실과 같은 공용공간으로 설계되었다. 1층은 방과 같은 사적공간으로 배치되었다. 경사지는 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는 땅이 부족하지만, 건물의 배치를 통해 인공적인 마당을 만들었다. 1층의 옥상은 2층의 마당으로 사용되며, 부족한 마당 공간을 보완한다.
-조망의 극대화: 파노라마 뷰 경사지는 일반적으로 좋은 조망을 제공한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2층은 도로와 수직적으로 배치되었으며, 현관을 들어서면 조망으로 향하는 건축적 산책로가 형성되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파노라마 조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가족을 위한 최고의 안식처 도심에서의 삶에 지친 이 집은 힐링과 평화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각 가족 구성원의 로망이 담긴 이 집이 그들에게 최고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설계 | 주식회사 소다건축사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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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 장현우 |
인테리어 | 주식회사 소다건축사사무소 |
사진 | 김영진 |
설계 기간 | 7개월 |
시공 기간 | 8개월 |
대지면적 | 411.00㎡ (124.36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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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면적 | 174.52㎡ (52.80평) |
연면적 | 252.43㎡ (76.38평) |
층수 | 지상 2층 |
가구수 | 2가구 |
준공년도 | 202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