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 裕 齋 (온유재)
광명시 다가구주택 신축 (2014)
설계 | AAG architect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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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 건축주직영 |
인테리어 | - |
사진 | AAG architecten |
설계 기간 | 5개월 |
시공 기간 | 6개월 |
대지면적 | 261.20㎡ (79.03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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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면적 | 156.28㎡ (47.29평) |
연면적 | 492.60㎡ (149.05평) |
층수 | 지상 4층 |
가구수 | 5가구 |
준공년도 | 2014년 |
현재 상가주택이 전국적으로 붐인데, 대부분의 상가주택이 수익성에만 치중해서 날림으로 지어지고 있는 점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상가주택이 주거의 한 방식으로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 계획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에 지금의 건축주를 만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건축주분은 최소한의 요구사항만 말씀하시고, 대부분의 결정사항들을 건축가에게 모두 맡기셨다. 그래서 수익성만 생각하는 대부분의 상가주택과는 다른 차별화된 계획을 할 수 있었다.
계획대지는 KTX광명역 부근의 자경마을에 위치하고 있는데, LH공사에서 분양한 택지이다. 동네 분위기는 경제의 논리에 의해서 지어진 단조롭고 개성없는 건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택지 조성 처음부터 건축주들이 모여서 마을 전체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고민을 했어야 했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었던 것 같다. 아쉽지만, 계획대지만큼은 사람들한테 좋은 이미지로 남겼으면 했다. 향후 몇 개 남지 않은 다른 필지의 건축은 잘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서, 계획대지의 건축은 마을 분위기를 조금 더 세련되고 따뜻한 이미지로 이끌 수 있는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온유재 溫裕齋
1층 : 어린이집
2~3층 : 임대세대
4층 : 주인세대
1층은 현재 소규모 어린이집으로 이용되고 있다. 후면에 완충녹지가 있는 것을 고려하여 전면 뿐만 아니라, 후면도 유리마감으로 계획함으로써 자연과 조우할 수 있도록 했다. 2~3층은 임대세대로 구성돼 있는데, 전면세대는 남서 방향으로 향을 고려해서 배치하고 후면은 북동 방향으로 완충녹지를 조망 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4층은 주인세대로, 특이사항은 큰방1개와 서재 겸 보조침실, 넓은 주방과 욕실이었다. 특히 편백욕조가 있는 욕실은 관악산을 원경으로 볼 수 있도록 계획하여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북일조사선에 의해서 만들어진 테라스 공간은 옥외 휴식 공간 및 텃밭으로 조성하여 단독주택처럼 느껴 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온유재'라는 건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건물이 이용자 뿐만 아니라 이 지역 마을 사람들이 이 건물을 보고 이용할 때, 심리적 온화함을 안겨 줄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