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가 자꾸 들떠요! 안 들뜨는 마루 있을까요?
습기에 약한 강화마루의 들뜸현상을 보완하고자 만들어진 것이 강마루인데요! 강화마루가 톱밥을 압축시켜 만들었다면 강마루는 얇게 쪼갠 나무판자를 엇갈리게 접합시켜 압축한 것이에요. 수분을 먹으면 휘거나 쪼개지는 섬유질의 특성 때문에 잘게 갈린 톱밥이 압축된 강화마루가 좀 더 수분에 약해요. 또한 필름을 붙인 강화마루보단 강마루가 나무결의 느낌이 더 느껴지기도 합니다. 강마루는 습식시공으로 접착제를 도포하고 그 위에 마루를 부착하는 방식인데 접착제가 바닥과 마루 사이에 고르게 묻혀있지 않을 경우 들뜸 현상이 발생하기도 해요. 그렇다면 처음 바닥에 강마루를 깔 때 시공자의 기술이 중요하겠죠?
마루는 언제부터 사용되었을까?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는 장판을 주로 깔았어요. 1980년대 후반부터는 아파트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마루의 등장으로 장판 문화의 변혁을 가져온 성창기업이 1987년, 합판마루를 개발합니다. 한국의 온돌문화에 딱 맞는 합판마루는 1990년대 아파트 부유층 사이에 유행하면서 온돌마루라는 명칭이 붙었어요. 그러다 2000년대 동화기업이 개발한 강화마루도 함께 사용되기 시작했고, 그 후 강화마루의 단점을 보완한 강마루가 개발되며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마루가 강마루입니다.
비용
강화마루보다 가격이 비싸요. 접착제로 부착하는 시공으로 시공비도 좀 더 비싼 편이에요. 시공 후 보수가 필요하거나 철거 시 바닥에 도포한 접착제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철거 비용도 강화마루보다 많이 발생해요.
내구성
표면 내구성을 비교해보면 원목마루보다는 단단하고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한 편이에요. 접착제 도포 후 마루를 고무망치로 두드려 단단히 고정하기 때문에 비교적 소음 발생이 적어요. 열전도율이 높아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어요.
수명
강마루는 강화마루와 비슷하게 10~15년 정도 사용이 가능해요. 표면이 코팅되어 비교적 습기에 강한 편이지만 긴 수명을 유지하려면 스팀 청소기, 물걸레 사용은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디자인측면
다채로운 패턴과 색상 구현이 가능해서 취향에 맞는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어요. 헤링본 패턴(빗살 무늬)으로 시공 시 비용이 좀 더 들지만 일반 일자 패턴과는 다르게 입체감과 고급스러운 느낌 연출이 가능해요. 또한 필름지를 부착한 제품이라 원목 느낌은 덜할 수 있어요.
친환경성
바닥면 전체를 접착제로 시공하기 때문에 비환경적이에요. 때문에 접착제의 안정성이 중요한데요, 새집증후군이 있으신 분들은 시공 시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하는지 꼭 확인하셔야 해요.
강마루가 사용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