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운양동 단독주택

‘허그 하우스’는 이름처럼 집이 가족과 생활을 감싸 안는 형태에서 출발한 주택이다. 대지의 외곽을 따라 주거 공간을 배치하고 중심에 중정을 두어, 외부로부터는 닫히고 내부로는 열리는 구조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구성은 반려동물을 함께 기르는 건축주의 생활 방식과 프라이버시를 모두 고려한 결과이다. 중정형 주택의 특성상 복도 면적이 늘어나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간의 연결성과 효율을 중점적으로 조정하였고, 각 실이 중정을 향해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도록 배치하였다. 1층에는 주요 생활공간을, 2층에는 침실 위주의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중정을 향유하는 위계를 만들었다. 전면에서는 2층 규모의 입면으로 인식되지만, 후면에서는 단층 비례로 낮추어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외관을 완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