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
서초동 크라운빌딩
교대 사거리의 유리 마천루 숲을 지나 28M 대로변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시선을 위로 하지 않아도
한눈에 들어오는 높이의 건축물들이 시작되는 경계에 대지가 있다.
28M 대로변을 따라 건축물들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음에도 높이가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은
경계가 되는 6m 도로를 기점으로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으로 나뉘기 때문이다.
28M 대로를 중심으로 대지의 맞은편에는 대학교 캠퍼스가 있고 대지와 같은 가로변으로는 다양한 상업 시설들이 위치하고 있다.
두 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한 대지는 가로조망과 경관이 막힘없이 열려 있어 건물 외관에 상징성을 부여하기에 충분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의사인 건축주는 현재의 대지에서 개원하여 10년 이상 진료를 하다가 기존 건물을 해체하고 신축을 하였다.
일반적으로 자기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이벤트이다.
자기 소유의 대지가 있다고 혹은 돈이 많다고 건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집 짓다가 10년은 늙는다.”라고 할 만큼 신경쓸 일도 많고 생각하지 못한 변수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건축주는 현재의 대지에 두 번의 신축을 하였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