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다가구주택

서래마을 하얀얼굴집

서래마을 언덕에 위치하여 오랜시간 가족의 보금자리가 되어준 이전의 단독주택은 부모의 자녀가 부모가 되는 오랜 시간 동안 이젠 좁고 낡아버려 더 많은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새집이 필요하게 되었다. 우리는 많은 가족들의 기대를 만족하고 대지특성과 법규적 공간한계를 극복하며 효과적인 재료적 특성을 반영하여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은 골목길의 작은 랜드마크를 만들고자 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용도 다세대·다가구주택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설계스페이스프라임 건축사사무소
시공쓰리스퀘어
인테리어스페이스프라임 건축사사무소
사진노경 & 스페이스프라임
설계 기간8개월
시공 기간13개월
대지면적252.00㎡ (76.25평)
건축면적139.80㎡ (42.30평)
연면적451.37㎡ (136.57평)
층수지상 5층+다락, 지하 1층
가구수1가구
준공년도2023년

마을의 풍경

개성 넘치는 상가들이 즐비한 메인 도로 뒤로 골목길 주택가는 좁은 생활도로 사이로 작은 다가구, 다세대 주택들이 마주하는 전형적인 동네의 모습이다. 

언덕 높이마다 켜켜이 뻗은 골목길의 모습은 긴 시간 변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한적함과 고요함으로 최근의 신도시 주택단지와는 다른 고즈넉한 동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동네에서 살아왔던 만큼 의뢰인은 동네 풍경에 어울리면서도 신선함을 주고 싶어 밝은 이미지의 새로운 집을 만들고자 했다.

하얀얼굴집의 디자인 컨셉은 불필요한 건축장식요소를 최소화하여 공사비 절약을 도모하면서 법규에 의해 극도로 규정된 매스 본연의 스케일감과 형태적 특성이 가지는 가능성을 최대한 이용하고자 했다. 도심 건물에 사용되는 흰색은 재료에 관계없이 재도색과 재시공 등 지속적인 유지비가 필요하고 결국 방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 비용은 좀 들지만 내후성이 좋고 세정 가능한 박판세라믹패널을 전면에 적용했다. 전면 파사드를 제외한 측, 후면은 동네 건물의 주요 재료인 벽돌을 적용하였는데 주변 텍스쳐와 조화를 이루는 연갈색 톤 벽돌이 흰색 박판세라믹 파사드와 보색을 이루면서 전면 캐릭터를 더욱 강조한다.

좁은 도로 환경에서 프라이버시 확보가 힘든 아파트식 일률적인 통창보다는 채광 및 인접건물의 창 위치를 고려하여 각 실별 적정 크기 및 형태를 정했다. 

다양한 창들은 측면 일조사선으로 인한 비정형 파사드 바운더리와의 조화를 이루며 무거운 매스를 가벼운 이미지로 변화시킨다.

이 집은 지상 5개층과 지하층으로 구성된다. 대지는 남측이 크게 낮은 경사지로 일조사선제한을 많이 받아 법정 연면적을 모두 활용치 못하므로 가족들의 공간 수요에 비해 여유 있는 공간구성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도시형생활주택 구성으로 1개 층을 더하고, 지하층 활용, 복층 구성, 다락 등을 통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각 가구와 실의 기능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각각의 평면구성과 3미터에 이르는 높은 천장고 구성을 통해 효율적이고 편안한 공간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① 지하층과 1층은 복층형 의뢰인 사무소, ②+③ 2층은 투룸형 두 세대 주거, ④ 3층은 한 세대 주거, ⑤+⑥  4층과 5층은 다락을 가진 복층형 한 세대 주거로 구성된다. 

일조사선제한으로 두개 층을 합쳐 약 28평의 볼륨을 가지게 되는 4,5층 공간은 복층 주거공간으로 다락과 함께 4개의 침실을 갖춘 주거공간으로 구성했다. 개별실 면적은 제한적이지만 식당과 가족실 등의 공용공간은 높은 층고로 여유 있는 공간감을 가지도록 구성했다. 5층은 향후 가족구성원의 변화와 침실 및 가족실 등의 확장을 염두해서 건식 방음벽체로 계획했다.

건축주가 만족하는 집의 조건이 그러하듯 하얀얼굴집도 가족 구성원분들의 많은 관심과 꾸준한 참여가 충분히 뒷받침이 되었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 속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로 나오게 된 것 같다. 근래 비정상적으로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건축비로 힘든 상황임에도 준비부터 완공까지 긴 시간 어려움을 극복하고 뜻을 이루어 낸 의뢰인께 다시 한번 축하 말씀 전해드리며 새집에서 가족 모두의 아름다운 일상이 이어지길 바란다.

스페이스프라임 건축사사무소의 다른 프로젝트

등록된 프로젝트가 없습니다.
서래마을 하얀얼굴집
스페이스프라임 건축사사무소
스페이스프라임 건축사사무소
다세대·다가구주택 · 5층
서래마을 언덕에 위치하여 오랜시간 가족의 보금자리가 되어준 이전의 단독주택은 부모의 자녀가 부모가 되는 오랜 시간 동안 이젠 좁고 낡아버려 더 많은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새집이 필요하게 되었다. 우리는 많은 가족들의 기대를 만족하고 대지특성과 법규적 공간한계를 극복하며 효과적인 재료적 특성을 반영하여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은 골목길의 작은 랜드마크를 만들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