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동 주택 [구해줘 홈즈 방영, 서울시 우리동네 좋은집 선정]
50년된 이 주택은 땅의 형상으로 인해 마을에서 시각적으로 가려져있고, 7채의 집에 둘러 쌓인 폐쇄적인 주택 이였다.
가장 오래전에 지어진 집이였지만 도심화로 인해 아차산 자연환경을 주택들로 인해 잠식당했다.
프라이버시 때문에 창문을 열수도 없고 환기도 어려움이 있었다.
건축주는 밀도가 낮은 이 마을의 자연환경을 좋아했고, 부동산 이익보다는 삶의 가치에 중심을 두고 건축방식을 리모델링으로
결정했다. 대문을 과감히 철거하여 마당을 확보하여 마을에서의 시선과 주택 내부에서의 시선을 열었다. Urban Frame이라는
건축적 장치와 반 외부공간인 테라스, 발코니, 쪽마당을 통해 내부공간을 풍부하게 만들면서 사적인 영역을 보호하고 마을에서는
시각적으로 열린 구조를 갖췄다.
옛날 주택의 특징인 좁은 거실과 중간크기의 방은 공간의 위계도 없고 쓸모도 없는 모호한 공간이였다.
이러한 공간을 방의크기를 조절하여 거실을 확장하여 거실 중심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이 거실은 팬데믹과 주거 트랜드를 반영하여 홈카페, 홈오피스가 가능한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공사 완료후 마을에서의 반응은 달랐다. 그냥 지나치던 등산객, 마을주민들이 꼭 보고가는 집이 되었다. 마당까지 들어와서 말을 건네는 모습은 대문을 철거한 결과물인 듯 하다.
주변 7채 집에 감춰져 있던 주택, 이번 리모델링으로 인해 여왕처럼 자그마한 마을 블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러한 시도는 기존 닫혀있던 마을의 신호탄으로 작용하여 열린마을,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는 마을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초품단 (feat.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홈즈에서 얻은 팁으로 재탄생한 집 ☆ [구해줘 홈즈 18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