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충무공동 단독주택

이곳은 진주혁신도시의 중심부에 있긴 하지만 주변환경이 자연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대지의 동측으로 작은 영천강이 흐르고, 서측에는 낮은 능선의 수목들이 있어서 주거지로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지역보다 구릉지에 대지가 형성하고 있어서 주변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몇년 후 주변 주택이 들어서게 되면 이 좋은 풍경이 하나 둘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개 도로에 면한 대지로서 하나는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 메인도로이고, 다른 하나는 분기되는 도로입니다. 이 두 도로로 인해 대지가 개방감을 가지는 땅이긴 하나  대지가 개인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어서 프라이버시를 어떻게 지키고 나아가 이웃과 공존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대지 구릉지에 있어서 지금은 주변의 좋은 풍경이 펼쳐 보이지만 향후 인접필지에 주택이 들어서면 가려지게 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풍경을 만들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가벽이면서 내부 적으로 풍경을 만들기 위한 건축적 장치로서의 가벽을 계획하였고 너무 폐쇄적이 않도록 가벽에 개구부를 두어 이웃과의 공존을 모색하였습니다.

주변환경에 노출될수 있는 환경이어서 개인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는 ‘ㄷ’자의 평면을  구성하였고, 좋은 풍경들이 주변 주택이 들어 서면 가려지기 때문에 내부에서 주택의 다른 입면이 보여지는 평면으로 구성하여 시각적으로 편안함과 내 주택이 풍경이 되고 배경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층 거실은 개방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2층까지 오픈하였습니다.

거실과 주방·식사실을 분리하도록 계획하고, 거실에서 마당을 보는 VIEW와 주방 식사실에서 마당이 보여지는 느낌이 다르도록 시선방향이 다르게 계획하였으며, 특히 주방은 2개 방향 VIEW 가지도록 하면서 개방감이 제공될 수 있도록 넓은 창호를 계획하였고, 넓은 개구부의 사행활 보호를 위하여 도로면에는 가벽을 설치하였습니다. 1층과 2층의 공용공간의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들도록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