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하우스 프로젝트인 '연수래'는 제법 건강한 건물이라고 말할 수는 있다. 도시 미관을 해칠 정도로 밉게 생기지 않았고 다세대주택 시장(Market)에서 보기 드물게 패시브 기법들을 담으려고 했다. 외부마감재는 타일과 메가판넬이 시공되었으며 내부마감재는 마루, 종이벽지, 노출콘크리트로 마감이 되었다. 관악구 봉천동에는 오르막을 따라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10평 내외의 작은 세대들이 주를 이루는데 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점이 흥미롭다. 대지의 모양은 네모반듯하지 않고 대부분 비정형이다. 빠듯한 여건 속에서도 주요하게 고려했던 몇 가지 지점이 있다. 우선, 자유 시장 논리에 기대어 가성비와 속도로 대변되는 인스턴트와 같은 건축 시장의 흐름에 최대한 저항하는 방향이다.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주변 건물의 재료 및 형태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타일과 알루미늄판, 그리고 스테인리스 몰딩으로 면을 구성해 지루할 수 있는 외관에 질서와 변화를 부여했다.
[율화당(律華堂)]이란 이름이 지어졌는데, 뜻은 '율이들이 빛나는 집'이라고 합니다. 해당 율화당 패시브하우스는 여러모로 굉장히 쾌적한 집입니다. 패시브하우스이니만큼 기본적인 실내환경의 쾌적함은 물론, 유지관리부분에서도 그렇고, 그리고 여러 시설부분에서도 굉장히 쾌적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은 물론, 어른이(?)들을 위한 실내간이골프,수영장,당구대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위한 공간까지 완젹하게 갖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