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LOVE

울산 우정혁신도시의 단독주택지에 위치한 대지는 남측의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잦은 도로를 접하고 있었고, 서쪽으로는 작은 공원과 연결된 도로와 마주하고 있었다. 대지에서 받은 첫 느낌은 도로와 마주한 남향 때문에 건축주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조망이 트여있는 서측의 공원과 남측의 경사면이 눈에 들어왔다. 서측의 공원 쪽으로 열리도록 건물을 배치하고 남측으로 창을 많이 설치하되, 지면에서 일정 높이 이상으로 올려서 창문을 배치함으로써 외부로 최대한 열려있지만, 건축주의 프라이버시는 보호되도록 계획했다. 또한 이웃 주택 쪽으로 열린 창도  채광과 환기는 고려하되 최소화하여 이웃에 대한 프라이버시도 보호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