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루브시
카페 루브시는 광주 본촌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대도시이지만 드물게도 넓은 논밭과 우뚝 솟은 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건축주는 이곳에 사람들이 여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과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두 동으로 이뤄진 카페 루브시는 로스터즈에서 원두를 로스팅한 후 카페에서 이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최상의 커피를 제공합니다.


설계 | 소아키 건축사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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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 (주)디엠산업개발 |
인테리어 | 소아키 건축사사무소 |
사진 | 송기호 |
설계 기간 | 6개월 |
시공 기간 | 6개월 |
대지면적 | 657.00㎡ (198.79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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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면적 | 130.32㎡ (39.43평) |
연면적 | 158.40㎡ (47.93평) |
층수 | 지상 2층 |
가구수 | 1가구 |
준공년도 | 2023년 |
카페 루브시
카페 루브시의 디자인은 알프레드 시슬레의 작품 '루브시엔느의 눈'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초기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겨울 햇빛 아래 루브시엔느 마을의 모습을 통해 차분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전달합니다. 이러한 중의적인 감성을 디자인에 반영하기 위해, 차가운 금속의 느낌을 흰색으로 따뜻하게 표현하고, 골의 라인을 지붕과 벽에 맞추어 반복미와 통일감을 부여했습니다. 또한, 로스터즈 측면의 창은 박공모양으로 디자인하여 카페와의 조화를 이끌어내며, 마당을 향해 정면성을 부여했습니다.
매스와 매스 사이에 활기를 넣다.
건축에서 마당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공간으로 여겨집니다. 카페와 로스터스는 같은 대지에서 커피의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며 서로 연계가 됩니다. 그 사이를 채우는 것은 잔디마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공간은 카페와 로스터스 사이의 축과 넓은 논밭과 산의 자연의 축이 교차하는 곳에 위치하여 무한한 에너지를 품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고, 연인들이나 혼자 오는 손님들은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기분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공간은 차후 다양한 문화적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무름의 구조, 공간의 온도
카페 루브시에서 머무름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길 바랍니다. 창 너머 펼쳐진 논밭의 풍경과 자연광을 담아낸 실내는 누구에게나 열린 쉼터가 되어야 하며, 이곳을 찾는 이들이 각자의 감정과 리듬으로 이 공간을 채워가길 기대합니다. 커피의 향기와 함께 일상의 균형을 되찾고, 잔잔한 영감과 따뜻한 관계들이 쌓여가는 공간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