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NGLE DOONGLE (둥글둥글)

대지는 2면이 도로에 접한 코너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화재인 김유정 문학관이 근처에 있어서 여러 가지 제약조건이 있었다. 특히, 높이, 형태, 마감재료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이런 제약들을 최대한 보완하여 장점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하였다. 매스를 2개로 분절하고 곡선처리를 하여 전반적으로 친근하고 세련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고자 하였다.

외부마감재료는 주변자연환경 및 문화재와 어울릴 수 있도록 블랙전벽돌과 화이트 벽돌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벽돌메지색상은 건축허가 조건상 근처에 있는 전통건축을 고려해서 마감되어야 했는데, 결과론적으로는 건물의 전반적 이미지가 반감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블랙과 화이트의 둥근 모양의 쌍둥이 매스가 부드러운 강열함을 주어 인상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이다.

건물 이름은 부드러운 강열함이 있는 두 개의 둥근 매스를 생각해서 ‘doongle doongle 둥글둥글'이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