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정호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많은 이들의 휴식이나 데이트 장소로 붐비는 곳으로 그 주변엔 20여 곳이 넘는 많은 카페들이 존재한다. 신정호 주변의 한 곳, 여러 카페들 사이에 있는 부지인 그곳은 의뢰인 가족이 함께 했던 삶의 터전이었으며, 온 가족의 삶과 함께하는 카페이자 집이다. 의뢰를 받고 방문했던 예정 부지엔 많은 종류의 나무와 기존에 생활하였던 집, 그리고 사업 부지 중앙에 위치한 우물을 찾을 수 있었다. 미팅을 통해 지금까지 한 번도 마르지 않은 우물이었고, 가족의 생활과 늘 함께했다는 이야기를 의뢰인의 부모님을 통해 듣게 되었다. 가족들과 함께한 우물을 중심으로, 카페 건물은 사업부지의 외부로 배치하고 카페 중심부엔 넓은 공간이 만들어짐과 동시에 카페 건물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회랑과 같은 공간이 되었다. 물과 흙, 나무, 콘크리트(건물)는 자연과 백색의 인조물이 함께 함으로써 자연을 돋보이게 하고, 사람을 돋보이게 한다. 그리고 이들의 조화는 그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내어준다. 휴식을 하는 공간과 담소가 이루어지는 공간, 하늘의 조각을 담은 중정, 인조물 사이의 틈은 사시사철 신정호의 풍경과 함께 변화하며 의뢰인 가족과 신정호를 찾는 사람들의 다양한 추억을 빚어낸다.
건축주는 배 타는 일을 하여 한달에 한번씩 집에 들어오게 된다.건축주에게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과 배에서 보내는 시간이 크게 다르지 않으며 '집(家)'과 '배(船)' 모두가 건축주의 삶 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그런 건축주를 위해 '선가불이(船家不二)'는 건축주의 삶을 반영하여 집에서 보내는 시간과 배에서 보내는 시간이 크게 다르지 않고 모두 의미 있을 수 있는 건축주만의 특별한'집(家)'을 계획하였다.
음봉면 원남리에 위치한 好好家(호호가)는 "살수록 좋은 집, 매일 더 좋아지는 집"을 만들어보자는 개념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이다.
삼각형 대지에 각 모서리 부분은 공지로 활용하고 진출입부를 축으로 건물을 배치하였다. 건물 내부는 중정을 통해 모든 공간에서 자연채광과 환기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중정을 중심으로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을 배치하여 자연스러운 공간 분리가 이루어지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가벽을 통해 도로와 외부로부터 보호하여 외부로 하여금 안정감이 느껴지는 공간을 형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