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토기와는 찰흙을 원료로 소성한 기와에요. 시멘트 기와에 비해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고 색이 바래지 않으며, 흡수성이 매우 적어 자외선이나 비에 강한 편이에요. 가격이 비싸고 디자인 변형에 어려움이 있어요.
기와의 종류
한식기와
한국의 기와 형태는 암키와(평기와), 수키와(둥근 기와)로 나누어져 있어요. 암키와 위에 수키와를 이어 덮어나가는 방식으로 지어져요. 시기적으로는 서양에서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사용되었고, 중국에선 주나라(기원전 1100년대)를 거쳐 중국 육조시대의 영향을 받은 삼국시대(고구려·백제·신라)의 기와가 오늘날 한식 기와의 모습이에요.
스페니쉬 기와
나라마다 기와의 모양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현재 건축업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와는 스페인식(스페인 = 스페니쉬 = 에스파냐) 기와에요. 분리된 암키와와 수키와가 하나로 합쳐진 S 모양의 기와에요.
평기와
평판으로 된 점토기와로 프랑스에서 최초로 개발되었으며 암키와, 수키와 구분이 없이 한 판 전체 면적이 물을 배수하는 역할을 해요. 벽과 같은 수직 표면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지붕과 외관 벽면이 연결된 구조물을 연출할 수 있어요.
비용
우수한 단열성과 방수성, 방습 및 통풍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만큼 가격도 높은 편이에요. 기와 제작부터 시공까지의 과정이 단순하지 않아 다른 지붕재에 비해 비싸며, 높은 하중으로 인한 골조 보강 등 추가 시공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시는 것이 좋아요. 또한 평기와가 스페니쉬 S자 기와보다 제작과정이 매우 까다로워 더 비싼 편이에요.
내구성
아스팔트슁글보다 열전도율이 매우 낮아 단열에 효과적이며 방수성도 우수해요. 또한 콘크리트 지붕재(평지붕)보다 흡수율이 낮아 곰팡이에 강해요. 기와의 흡수성은 어떤 온도에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보통 700~1000℃에서 구워진 기와보다 1000~3000℃에서 구운 기와(경질 기와)의 강도가 더 단단하며 낮은 흡수율을 가지고 있어요.
수명
일반적으로 30년 이상 사용 가능하며 유지관리에 따라 길게는 40~50년 정도 사용할 수 있어요. 시멘트 기와보다 수명이 긴 편이에요.
디자인측면
논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흙을 이겨 말린 후 고온에 구워서 만들었어요. 낱장으로 보면 단순하고 투박해보이지만 완성된 지붕의 모습을 보면 한국의 미를 살린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전통 한옥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또는 옅은 적색 기와로 프랑스 마을같은 유럽풍 분위기, 어두운 계열의 평기와로 자연과 잘 어우러진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도 연출이 가능해요.
친환경성
천연 재료인 양질의 흙으로 빚어 만들어 자연과 잘 어우러지며 아스팔트 슁글보다 높은 에너지 성능으로 매우 친환경적인 자재에요.
점토 기와가 사용된 모습
점토기와의 장점
-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색상이 잘 변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요
-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도 뒤틀리거나 변형, 부식이 되지 않아요
- 낮은 열전도율, 높은 단열성 및 방수성으로 우수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요.
점토기와의 단점
- 다른 지붕 마감재보다 비싼 편이에요
- 무겁고 충격에 파손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