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심당-海心堂
LH 방학동 해심당, 고령자와 도심을 위한 새로운 주거 모델 제시한다.
■ 어르신 맞춤형 커뮤니티 케어 도심형 공동체 주택, 해심당(海心堂)
해심당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며, 도심 내 공공성 기여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임대주택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역에 부여하고자 하는, LH 공공 리모델링 임대주택 시범모델이다.
‘편한 마음을 가지고 지내실 수 있는 집’을 의미하는 해심당(海心堂)은 기존의 도봉구에 사는 고령 인구들이 살던 곳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주거 편의 시설과 건강, 돌봄 등의 서비스가 연계된 생활형 SOC공간이 일체화된 공공임대주택이다.
이 새로운 주택모델은 고령자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이들도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층은 장애인을 위한 공간, 2층은 할머니들을 위한 공간, 3층은 할아버지, 4층은 고령자 부부 형으로 나눠 세대특성에 맞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층마다 특화된 디자인은 고령자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이들도 거주할 수 있게 설계되어 LH 최초로 소규모주택 BF 인증을 취득했다.
지상 1층 도로변에 인접한 곳에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하여 저렴한 가격의 카페, 음료 등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쉼터의 공간을 제공하였다.
층별 커뮤니티 시설인 공동거실(경로당)을 통해 휴식과 교류, 여가활동이 이루어지고, 하늘과 맞닿은 천창이 있는 최상층 복도(안마당)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거나 옥상 텃밭에서 소일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리고 동네의 경관과 어울리는 벽돌 마감, 각 층에 생활환경 인지 디자인을 적용한 칼러, 생명을 상징하는 나무를 모티브로 디자인이 된 Infineli 외부 강판 마감 등을 통해, 고령자들에게 자신의 공간을 인지시킬 뿐만 아니라, 동네에 새로운 아름다운 건물을 제공하였다.
■ 생물종 다양성 확보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심형 공동체 주택, 해심당(海心堂)
해심당은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Biophilic design을 건축계획에 반영하였다.
Biophilic design은 생명체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Biophilia에 기반을 둔, 자연과 어울리고 함께하는 design을 말한다. 자연을 현대적인 건축과 어우러지게 하여, 일상의 공간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게 한다.
먼저, 옥상 정원 및 텃밭은 단순한 도시 텃밭과 정원의 차원을 넘어, 다양한 생물과 식물이 상호작용하는 지속 가능한 정원과 농업이 결부된 퍼머걸쳐 (Permaculture)으로 설계되었다. 비록 200㎡의 작은 옥상 공간이지만, 다양한 생태계가 공존하는 도심의 정원의 역할을 한다.
1층 커뮤니티 공간을 포함, 각층 공용공간에 적용된 벽면녹화는 자연의 환경을 실내에 제공하여, 거주민과 이용자들에게 자연의 쾌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의 많은 건물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생산 또는 절감에 비중을 두었다면, 해심당은 생물종다양성을 확보하고, 녹색 공간 구축을 통해, 환경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해심당은 주민들의 커뮤니티를 도모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공공건물로서 사회주택의 새로운 역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 LH 공공 임대주택의 공공의 가치, 그리고 지역사회와 상생 추구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관은 지속해서 존재했다.
해심당은 지역과 거주민에 특화된 공간계획과 건축 디자인을 통해 우리 동네의 자랑거리, 볼거리, 기후위기에 함께 대응할 수 있는 공공의 멋진 장소, 건물이 될 것이다. 해심당은 거주민인 어르신들의 자존감과 자립심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와 건강하고 긍정적인 상생을 추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설계 | 지음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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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 한맥종합건설주식회사, (주)엠비케이, (주)고진티엔씨 |
인테리어 | N/A |
사진 | 이훈구 |
설계 기간 | 2개월 |
시공 기간 | 7개월 |
대지면적 | 665.70㎡ (201.42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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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면적 | 356.56㎡ (107.89평) |
연면적 | 1,488.75㎡ (450.45평) |
층수 | 지상 4층, 지하 1층 |
가구수 | 21가구 |
준공년도 | 202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