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관광지인 광안리와 인접한 동네인 용호동에 자리하고 있는 이 건물은 오래되고 부산스러운 풍경 속에서 정갈한 파사드를 자랑한다. [용호벽돌집]은 저층 부는 임대수익을 얻고, 고층 부는 건축주 단독가구로 프라이버시와 뷰를 확보하는 상가주택 계획의 국룰(?)을 잘 따르고 있다. 특히, 1층과 2층 상가는 도로에서 각각 진입이 가능하여 원활한 이용자의 접근을 고려하였고, 3층은 상가보다는 주거용으로 임대를 설정하여 불리한 접근성으로 인한 공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별도로 계획되어 있는 3~5층의 진입 동선은 거주자의 사생활을 한층 더 보호한다. 또, 천편일률적인 주거 공간과의 차별화를 위해 마련된 옥상 테라스, 복층식 거실 공간, 차경 등의 공간적 장치는 건축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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