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고성 햇살 마루
1. 강원도 대형 산불
2019년 대한민국 강원도 고성군에서 일어난 1,757ha의 규모의 대형 산불로 국토부는 이재민과 그 피해가 가장 높은 고령자 인구를 위한 건강한 삶이 있는 공동체 주택을 지을 방안을 강구 하게 된다. 이에 LH는 특별재난지역 주거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국토부와 고성군 지자체, 와 함께 고성 산불 이재민을 위한 공동체 주택 특별 MOU를 체결한다.
2. 산불 이재민을 위한 공동체 주택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205에 위치한 산불 이재민을 위한 공동체 주택은 대지면적 744㎡에 15세대, 규모 4층 높이의 고성 산불 이재민들에게 삶의 희망과 터전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질 높은 농촌형 사회주택이다. 이 사회주택은 어르신 맞춤형 주택 공간계획과 지역과 상생하는 생활 커뮤니티 도입및 특색 있는 건축 및 공간계획을 추구했다. 특히 공용 복도와 현관문에 인지 디자인을 적용시켜 세대주 어르신들이 각자의 집을 단순히 호수가 아닌, 시각적인 구분으로 인지하게 하여 편리한 공간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옥상 공간의 파골라와 1층 야외 마루 화단 등 외부 생활 커뮤니티 공간을 자율적으로 이용하게 하여 세대주 어르신들의 능동적인 실내·외 출입을 통하여 실·내외의 유기적인 관계를 꾀하였다. 운용 계획으로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생활 커뮤니티를 통해 건강, 교육, 취미, 보건 서비스 프로그램을 1층에서 진행하여 대상지 주변 공동체의 소통 촉매제 역할을 수행 할 예정이다.
3. 한국 전통 건축의 재해석
건물의 주 건축 디자인 컨셉은 한국 전통 건축의 재해석을 통한 공공주택에 한옥을 입히는 것이다.
· 각 세대 구성 디자인에 한옥전통 공간개념인 ‘칸“ 개념을 적용, 개인 유니티 공간의 개별성 자체가 외관의 요소가 된다.
· 한옥 창호 문양인 “띠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베란다 난간의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미적인 입면 요소가 된다.
· 2,3,4층은 어르신들의 부귀와 장수를 의미하는 만자회문 문양과 황금 들녘을 상징하는 황금색의 강판이 적용이 된다. 강판에 들어간 문양은 Posco C&C의 infineli로 구현되었다.
· 내부 인지 환경디자인과 상응하는 외부 색 인지디자인을 고궁의 단청색, 오방색에서 추출, 층별 외관디자인에 적용되어, 어르신들이 당신이 거주하시는 층을 쉽게 찾아 올 수 있도록 한다.
. 1층과 2층 하층부는 땅과의 관계 그리고 한옥의 돌담을 구현하는 청고벽돌 마감으로 한국 전통 재료의 재해석을 구현한다.
· 각 층의 공동거실은 햇살마루 내부 구성에 있어 한옥의 대청마루의 역할을 한다.
한국 전통 창호가 벽을 둘러싸고 있어, 대청마루의 따뜻한 느낌을 연출한다.
입주민들인 어르신들이 즐겁게 모여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며, 또 다른 우리들만의 거실로서 행복한 일상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다.
· 공동거실을 중심으로 외관의 볼륨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게 된다. 볼륨 사이의 보이드 공간은 하늘과 풍경을 담는 차경 역할을 하며, 이 아름다운 풍경은 고스란히 각층 거실과 옥상 그리고 주 출입구에서 경험하고 느낄 수 있다.
4. 한국형 임대주택의 공공의 가치, 그리고 지역사회와 상생 추구
LH 고성 햇살 마루 시범사업(산불이재민을 위한 공동체 주택)은 지역과 거주민에 특화된 공간계획과 건축 디자인을 통해, 고령자가 살고 있는 지역에 커뮤니티케어 안심주택을 제공을 하고, 건물과 장소의 공공의 가치를 구현하고자 한다.
거주민인 어르신들의 자존감과 자립심을 향상 시키고, 지역 사회와 건강하고 긍정적인 상생을 추구하며, 한국형 임대주택의 새로운 미래상을 기대해 본다.